아파트 6억 있는 70대 부모님이 검토 중인 2026년 주택연금 수령액 변화의 득과 실

2025년부터 달라진 주택연금, 이제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

올해 초 부모님과 가족 재무 회의를 하다 주택연금 얘기가 나왔습니다. 은퇴 후 월지급금이 필요한데 6억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다면 꽤 실질적인 노후 자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죠. 아들딸 입장에서도, 집을 처분하지 않으면서 부모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정책이 바뀌면서 주택연금이 예전보다 훨씬 합리적인 상품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현실적인 수치로 따져봤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2025년부터 적용된 대출 한도 상향입니다. 예전에는 최대 5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6억 원으로 늘어났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부모님처럼 6억짜리 아파트를 가진 경우 실제로 더 많은 월지급금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물론 받을 수 있는 총액이 늘어난 것이지, 집값 자체가 상승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실질적인 개선이었습니다.

70세 기준 6억 원 아파트면 월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현실적인 숫자를 따져보면, 70세 기준으로 6억 원짜리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약 178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억짜리 아파트가 월 89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2배면 지급금도 거의 2배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종신지급방식 기준이고, 어떤 지급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78만 원이면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국민연금을 받고 있고, 의료급여나 기초연금도 받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 금액이 생활비를 상당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70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병원비, 손주 용돈,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집 수리비 같은 것들인데, 매달 정해진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면 그런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급 방식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주택연금에는 여러 가지 지급 방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평생 받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복잡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종신지급방식으로, 부부 중 한 명이 살아 있으면 계속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초기증액형이라는 게 있어서, 처음 3년이나 5년, 10년 동안 더 많이 받다가 그 이후에는 줄어드는 방식도 있습니다. 활동적인 시기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한 70대 초반이라면 이 방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방식은 정기증가형입니다. 처음에는 적게 받지만 3년마다 4.5%씩 올라가는 거예요. 물가 상승률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다는 뜻인데, 앞으로 20년, 30년을 더 살아야 할 분들에게는 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방식이거든요.

2026년에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도 함께 보세요

매달 받을 178만 원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때, 2026년 정책 변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초연금이 올해보다 더 많아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26년부터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기초연금이 최대 40만 원까지 인상된다고 합니다. 물론 소득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택연금 178만 원에 기초연금이 더해지면 총 월 200만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국민연금까지 받으신다면 더욱 안정적일 거고요.

또한 2026년부터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3%로 올라갑니다. 예전보다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뜻이죠. 부모님께서 중산층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으신다면, 이 정도 인상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기보증료부터 이자까지, 진짜 드는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택연금은 ‘받기만 하면 끝’이 아니거든요. 가입할 때부터 여러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장 먼저 드는 게 초기보증료입니다. 6억 원 주택기준으로 보증료율이 1.5%인데, 이게 900만 원이 됩니다. 꽤 큰 금액이죠. 다행인 건 이 비용을 가입 시점에 현금으로 내는 게 아니라 대출에 포함돼서 나중에 정산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쨌간 빚에 포함되는 것이니까 호락호락한 건 아닙니다.

그 다음이 연보증료입니다. 매달 받는 178만 원에서 자동으로 일정 금액이 빠집니다. 대출 잔액의 연 0.75% 정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쌓이게 됩니다. 또한 대출 이자도 계속 붙으니까, 결국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가 됩니다. 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비슷하게, 이자와 보증료가 계속 늘어나는 방식이거든요.

이사나 집을 처분할 계획이라면 신중해야 한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제시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혹시 다른 집으로 이사 가야 하면 어떻게 되냐는 것이었죠. 조사해보니 이 부분이 주택연금의 가장 큰 함정이었습니다. 가입 후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면, 지금까지 받은 연금 중 일부를 돌려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6억짜리 집에서 4억짜리 집으로 이사하면 2억 원이 줄어드는데, 이미 받은 연금이 그 차액보다 작으면 그 차이를 상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더 문제인 건 초기보증료 900만 원이 절대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0일 안에 해지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빼고는 환급이 안 됩니다. 만약 자녀에게 상속을 계획 중이라면 이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집을 팔 때 대출 잔액이 크면, 자녀가 받을 상속금이 적어질 수 있거든요.

기초연금 수급자라면 우대 혜택도 있다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고, 아파트가 2억 5천만 원 이하라면 ‘우대지급방식’이라는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일반형 주택연금보다 최대 20%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 가족 사례는 아파트가 6억이라 적용이 안 되지만, 집값이 작은 분들이라면 이것이 꽤 실질적인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혜택이 있다면, 월지급금 중 최저생계비 수준인 185만 원까지는 압류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다른 빚이 있더라도 이 금액만큼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는 뜻이죠. 노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를 지키겠다는 국가의 의지가 담긴 규정입니다.

결국 2026년 주택연금은 ‘검토할 만한 상품’이 됐다

종합해보면, 부모님 세대에게 주택연금은 더 이상 ‘궁극의 선택’이 아니라 ‘현실적인 옵션’이 되었습니다. 월 178만 원은 기초연금, 국민연금과 함께하면 법력한 생활비가 될 수 있고, 특히 부부 중 한 명은 평생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는 건 정신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초기보증료 900만 원, 계속 증가하는 이자와 보증료, 그리고 이사를 못 하는 제약 같은 것들 말이죠. 아들딸이 집을 상속받을 계획이라면, 이 제약들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모님은 현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계신 70대 초반이고, 따로 빚이 없으신 상황입니다. 기초연금 자격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렇다면 주택연금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품입니다. 다만 가족 회의를 통해 상속 계획, 향후 이사 계획 등을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예상연금조회 기능을 이용해서 정확한 숫자를 먼저 확인해보고, 지사 상담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충동적인 결정보다는, 모든 정보를 검토한 후의 선택이 가장 좋은 노후 자산 관리 방법이 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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