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경력단절 후 재취업 도전 중인 40대가 받은 2026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원금

센터 상담사가 물었다

“7년 동안 뭘 하셨어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상담실에서 처음 받은 질문이었다.

“아이들… 키웠어요.”

단순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7년이 담겨 있었다.

결혼하고 2년 뒤 아이가 태어났다. 회사를 나왔다. “잠깐만”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다시 일할 거라고.

하지만 둘째가 태어났다. 남편 일도 바빴다. 어린이집 비용도 비쌌다. 어느새 7년이 지났다.

“일하고 싶으세요?”

“네.”

그 대답은 솔직했다. 진짜 일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학교 들어갔으니까. 그리고 더 이상 “언제라도 될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왜 지금 시작했나?

40대 초반.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엄마, 친구들 엄마는 일해. 우리 엄마는?”

그 질문이 내 마음을 바꿨다.

아이들 교육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나 자신도 필요했다. 일을 하고 싶었다. “전업주부”라는 정체성으로만 살기엔 뭔가 부족했다.

하지만 7년은 길다.

이전 회사의 기술은 낡았고, 내 스킬도 녹슬었다. 면접을 본다면? 뭘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래서 센터를 찾았다.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한다고 들었다. 정말 도움이 될까?

정말 지원금이 있을까?

센터 상담사가 보여준 것은 구체적인 숫자였다.

“새일여성인턴제도는 이렇습니다. 우선 3개월 인턴을 합니다. 월 80만원 지원금이 나옵니다. 인턴 기간 중 월급도 받고, 지원금도 받습니다.”

월 80만원.

3개월이면 240만원.

“그리고 인턴이 끝나고 정규직이나 상용직으로 바뀌면, 80만원이 또 나옵니다.”

총 320만원. 혹은 더?

“기업에서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또 다른 장려금도 나올 수 있어요.”

나는 계산했다.

내 이전 월급이 200만 원대였다. 7년 후 같은 직급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겠지만, 150만 원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월급 150만 원 + 지원금 월 80만원 = 월 230만 원

7년 만에 버는 돈이었다.

처음으로 “할 수 있을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은 정말 도움이 될까?

센터에서 제공한 프로그램들은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첫 번째: 집단상담프로그램

“경력단절 여성들이 모여 있는 건 처음이었어요.”

세 명이 함께 모였다. 40대 초반, 모두 7-8년의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

“우리가 일할 수 있을까?”

“글쎄… 회사는 우리를 뽑을까?”

한 시간의 집단상담에서 나온 것은 위로와 현실이었다.

상담사는 말했다.

“경력단절은 ‘약점’이 아닙니다. 전략입니다.”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약점으로 생각했던 것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웠다.

두 번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첨삭

“7년을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처음엔 막막했다. 이력서에 “육아”라고 쓸 수는 없잖은가.

상담사가 첨삭해준 내용:

“육아 경험은 ‘사업 관리 경험’입니다. 예산 관리, 시간 관리, 위기 대응. 모두 사업과 같습니다.”

나는 이력서를 다시 썼다.

“2019-2026: 가정 운영 및 자녀 교육 전담

  • 월별 가계부 관리 (월 지출액 300만원 관리)
  • 두 자녀의 교육 스케줄 관리 및 학교 협력
  • 주택 관리 및 개보수 프로젝트 진행”

이전엔 아무것도 없는 기간처럼 보였다.

이제는 “관리 능력을 증명하는 기간”으로 보였다.

세 번째: 모의 면접

가장 떨렸던 부분이었다.

“최근 3년간 무엇을 했습니까?”

면접관 역할을 한 상담사의 질문이었다.

나는 대답했다.

“… 육아를…”

“그게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다시 살아갈 것인지를 말씀해 주세요. 회사 입장에서는 당신이 앞으로 뭘 해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모의 면접은 3번 더 있었다.

마지막 모의 면접 때, 나는 다르게 대답했다.

“지난 7년은 기술적으로 뒤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리더십, 위기 관리, 계획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것들이 직장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습니다. 합격입니다.”

물론 모의일 뿐이지만, 마음이 달라졌다.

실제 취업: 인턴에서 정규직까지

센터가 알선해준 회사는 작은 무역회사였다.

사무 보조 역할. 월급 150만 원.

첫날은 떨렸다.

“진짜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센터 상담사는 고마웠다. 그들이 나에게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회사에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이분은 경력단절을 겪으셨지만, 우리 센터의 직업교육을 받으셨고,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센터 추천” 인턴은 의미가 있었다. 이들은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초기 채용 비용이 낮았다.

3개월의 인턴 기간.

나는 열심히 일했다. 매주 센터에서 적응 상담을 받았다.

“직장에서 어려움은?”

“없어요. 다들 친절하고, 일도 배우기 쉽네요.”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싶습니다.”

회사 대표의 그 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돈 계산은 이렇게 됐다

인턴 3개월:

  • 월급: 150만원 × 3 = 450만원
  • 지원금: 80만원 × 3 = 240만원
  • 소계: 690만원

정규직 전환 후 6개월:

  • 월급: 160만원 × 6 = 960만원
  • 고용 장려금: 80만원 (인턴 종료 후 6개월 고용 유지)
  • 소계: 1040만원

총합: 1730만원

하지만 이건 단순한 숫자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는 다시 일하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회사를 간다. 회의실에서 의견을 말한다. 월급을 받는다.

한 달에 160만원은 크다. 매달 아이들 학비도 내고, 내 옷도 사고, 남편과 영화도 본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 모든 게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센터가 훌륭하지만, 결국 “내가” 해야 한다.

집에서 아이들을 챙기던 내가, 이제 회사도 가야 하고, 아이들도 챙겨야 한다.

첫 달은 정신이 없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을 지었다. 아이들 숙제를 봤다. 밤 11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이게 계속 될까?”

3개월 뒤, 어느 정도 패턴이 나왔다.

주말에 반찬을 만들어 냉동실에 넣는다. 남편이 저녁을 챙기는 날도 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독립적이 되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을 때, 나는 느꼈다.

“내가 일하는 게 우리 가족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엄마, 회사에서 일을 잘했대?”

“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어.”

“우와, 멋있다!”

그 말 한 마디가 달랐다.

센터의 지원이 계속된다

정규직이 되고도 센터의 도움은 계속된다.

“직장 적응은 어떠신가요?”

매달 한 번씩 전화가 온다. 상담사는 내 월급과 복리 후생을 확인한다.

“이상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우리가 회사와 중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결론: 7년은 버려진 시간이 아니었다

요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의 경력단절은 “약점”이 아니라, “재설계”였다.

나는 신입이 아니다. 나는 경력자다. 다만, 다른 분야에서의 경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센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계속 미뤘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 속에서.

하지만 센터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체적인 지원금, 구체적인 기업을 제시했다.

더 이상 추상적이 아니었다.

지금 내 월급과 지원금으로 아이들 학비를 낼 수 있다. 내 옷도 살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조금 더 여유롭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엄마, 친구들 엄마는 일해.”

그 질문에 이제는 대답할 수 있다.

“응, 엄마도 일해. 그것도 잘해.”

주요 기사 요약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새일여성인턴제도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최대 38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인턴 기간 240만원(80만원×3개월)과 인턴 종료 후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 시 8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센터는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이력서 첨삭, 모의 면접, 취업 후 직장적응 지원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공동주관으로 운영되며, 집단상담프로그램과 대체인력뱅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2025년 현재 경력단절 여성은 약 140만 명에 달하며, 정부는 계속해서 이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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