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시기가 ‘돈’이 되는 이유, 2025년 세제 개편

자동차를 사고 싶은데 자꾸자꾸 미루고 있다면 지금 읽어야 할 글입니다. 올해 자동차 세제가 크게 바뀌면서 언제 사는지에 따라 수백만원의 손실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전기차 지원금은 줄어드는데 하이브리드 혜택도 없어지고, 다자녀 가구는 새로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서울 도심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중고차 시장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차를 언제 사는지가 진짜 중요해진 시대가 왔어요.

올해의 가장 큰 변화,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폐지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구입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취득세 혜택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최대 183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개별소비세 감면만 남아서 약 100만원 정도로 줄어들었어요. 차이가 무려 83만원입니다. 이는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정책을 집중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우선순위를 낮춘 결과예요. 만약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미 많은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싼타페나 투싼 같은 인기 있던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중고차 가격이 9~10% 떨어졌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어요. 신차를 구매할 때 큰 할인을 받았다고 해도, 나중에 팔 때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반면 신차로 사면 역시 손해인데, 세제 혜택이 줄어들었으니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이죠. 결국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려던 분들은 기존 모델의 저가 중고차를 찾거나, 다른 차종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기차는 2026년 12월까지만 지원, 얼마나 남았나 계산해보세요

반대로 전기차의 지원정책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에서 최대 300만원, 취득세에서 최대 140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어요. 단, 이 혜택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합니다. 내년 연말이 마감이라는 뜻이에요. 수소전기차는 2027년까지 지원이 연장되었지만, 일반 전기차는 더 이상 길지 않습니다. 또한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는 개별소비세 30% 인하라는 특별한 혜택도 있었습니다. 이미 그 기간이 지났다면 지금부터는 정상 세율이 적용됩니다.

전기차 구매가 진심이라면 정말 서둘러야 해요. 왜냐하면 내년 하반기가 되면 수요가 몰려서 차를 기다리는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유명한 경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계약해도 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니까요. 지금 당장 신청하면 올해 안에 받을 수도 있지만, 내년이 되면 보조금 체계가 또 바뀔 수도 있어요. 구매 보조금도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받아가면 당신이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올라간다, 전기차 구매 후 비용을 봐야 합니다

올해만 해도 전기차는 고속도로 통행료에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기준으로 450원 수준의 저렴한 요금이었죠. 그런데 2025년에는 540원으로 올라갑니다. 내년에는 630원, 2027년에는 720원, 그리고 2028년에는 900원으로 올라갑니다. 2028년이 되면 이제 거의 일반차와 같은 요금을 내게 되는 거예요. 결국 2025년과 2028년을 비교하면 450원에서 900원으로 2배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전기차의 실질적인 유지비가 해마다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지금 전기차를 사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운행 비용 면에서 혜택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혜택이 줄어든다는 거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한다면 이 점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또한 중고차로 팔 때도 이 정보가 중요합니다. 향후 전기차의 인기가 현재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니까요.

다자녀 가구는 이제 취득세까지 감면받을 수 있어요

올해 가장 반가운 소식 중 하나가 다자녀 가구의 취득세 감면 기준이 완화되었다는 겁니다. 지난해까지는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2명 이상이면 됩니다. 이제 아이가 2명인 가구도 취득세를 줄일 수 있게 된 거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3자녀 이상 가구는 6인 이하 승용차 기준으로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2자녀 가구는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으며, 한도는 70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5000만원짜리 차를 사고 취득세가 200만원이라면, 3자녀 가구는 그 200만원을 모두 면제받고, 2자녀 가구는 100만원을 감면받는 거예요. 아이가 2명 있는 부부라면 이제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혜택은 취득세뿐 아니라 개별소비세 감면까지 받을 수 있는데, 3자녀 가구만 개별소비세 감면 대상이고 2자녀는 취득세만 감면을 받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구라면 꼭 확인하고 신청해야 할 정책입니다.

서울 도심 진입 제한, 4등급 차량까지 확대됩니다

올해 4월부터 서울시의 배출가스 규제가 더 강해집니다. 지금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만 서울 도심(사대문 안)으로 진입이 제한되었는데, 4월부터는 4등급까지 확대돼요. 배출가스 4등급은 2006년식 경유차나 5년 이상 된 구형 디젤 자동차를 말합니다. 낡은 경유차를 타고 서울로 자주 가는 분들이라면 이를 대비해야 합니다. 진입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내야 하니까요. 지방에 사는 분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서울 근무를 하거나 자주 서울로 가는 분들이라면 미리 차량 교체를 계획해야 합니다.

이것도 결국 자동차 구매 시점 문제와 연결돼요. 경유차를 타고 있다면 규제가 강해지기 전에 더 좋은 차로 바꾸는 게 낫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경유차의 중고차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지역에 따라 진입 제한이 생기고, 운행 비용도 높으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경유차를 팔려고 한다면 빨리 내놓는 게 좋습니다.

중고차 시장은 뒤바뀌었어요, 전기차는 올라가고 하이브리드는 떨어졌어요

중고차 시장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보통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의 세제 변화는 중고차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리니까요. 작년만 해도 하이브리드가 매력적이어서 많은 분들이 찾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하이브리드 중고차 가격이 5~10% 급락했어요. 투싼 하이브리드가 9.8% 떨어지고,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9.7% 떨어진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두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예요.

반대로 전기차는 유일하게 시세가 오른 상황입니다. 작년에 배터리 화재 이슈로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생겼던 걸 극복하고, 올해 들어서는 신뢰를 회복하면서 가격이 올라갔어요. 테슬라 모델 Y는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국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신차급 저주행 전기차를 중고로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차를 사려고 기다리는 분들, 주의하세요

요즘은 신차 출고 시간이 진짜 오래 걸립니다. 캐스퍼는 기본 17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인기 옵션을 고르면 18개월 이상 기다리게 돼요. 캐스퍼 일렉트릭은 더 심해서 최대 26개월, 즉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신청해도 2027년 초에 차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2년을 기다리는 사이에 세제도 바뀌고, 보조금도 바뀔 수 있어요. 처음 계획한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때문에 뉘우스택도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신차보다 중고차가 더 비싼 현상이 생긴 겁니다. 캐스퍼의 신차급 중고차가 신차 가격보다 수백만원을 더 받는 상황이 되었어요. 빨리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은 거죠. 그만큼 신차 기다림이 길어졌다는 뜻입니다. 지금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면 신차를 미루고 중고차를 알아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실제 구매 시점 결정 요령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전기차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2026년 12월이 최대 혜택 기한이고, 지금 신청해야 올해 안에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이후에 신청하면 기다리는 기간이 훨씬 길어질 거예요. 또한 전기차 보조금도 연도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하이브리드는 가급적 피하세요. 신차 가격도 높은데 중고차 감가도 빠르고, 세제 혜택도 거의 없으니까요. 대신 실용적인 경차나 일반 휘발유차가 낫습니다.

다자녀 가구라면 지금이 자동차 구매 최고의 시기입니다. 취득세 감면과 개별소비세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올해 안에 혜택을 받으려면 12월 말까지 신청을 마쳐야 해요. 서울로 자주 다닌다면 경유차는 이제 피하는 게 낫습니다. 4월 이후 규제가 강해지고, 중고차 가격도 계속 떨어질 거거든요. 신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중고차 시장을 활용하세요. 요즘은 신차급 저주행 중고차들이 많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될까?

올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장의 패를 가르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장은 축소되고, 전기차는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가 보이니까요. 다만 전기차의 세제 혜택이 2026년 12월로 끝난다면, 2027년부터는 전기차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길 거예요. 보조금이 없어지면 전기차 가격도 올라갈 테니까요. 현재 고민하고 있다면 정책 변화의 시간표를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합니다. 정부 지원책은 언제나 임시적이니까요.

경차나 국산 중형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가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중고 가격도 안정적이거든요. 가족이 없거나 연령대가 높다면 이런 실용적인 차를 선택하는 게 오래오래 잘 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동차는 구매보다 판매할 때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큰 돈을 쓰는 만큼 시점과 차종 선택이 정말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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