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출산 때 병원비 300만원, 2026년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 확대의 체감 변화는?

10년 전 첫째 출산 때와 지금을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아이를 낳은 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 그 당시 병원 입원비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분만실 비용, 입원비, 검사비, 약값까지 모두 합쳐서 병원에 낸 돈이 거의 300만 원에 달했거든요. 당시 남편과 함께 걱정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부 지원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고, 신청 방법도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대부분은 직접 내야 했고, 병원에서 받은 바우처 카드도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둘째를 낳은 친구와 대화하다 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같은 병원에 같은 과목으로 입원했는데도 실제 부담액이 훨씬 적다는 겁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2026년 현재의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정책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책이 이렇게까지 달라져 있었다니요.

100만 원 바우처가 기본이 되다니, 정책이 진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 지원이 2024년부터 대폭 확대되었더라고요. 아이 한 명을 임신하면 국민행복카드라는 이름의 바우처 카드로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첫째 낳을 때도 이런 제도가 있었지만, 정확히 얼마를 지원받았는지는 기억도 안 납니다. 아마 20만 원이었나 싶은데, 확실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지금은 기본이 100만 원이라는 게 일단 놀랍습니다.

더 놀라운 건 다둥이 가정의 경우인데, 쌍둥이를 임신하면 둘 다 100만 원씩, 즉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세쌍둥이면 300만 원이고요. 예전에는 다둥이를 임신해도 140만 원만 지원받았다고 하니까, 다둥이 가정의 부담이 얼마나 줄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의료비 실지출이 많은 다둥이 임신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선 거네요.

병원비 300만 원과 100만 원 바우처, 그 차이가 크다

제 경험으로 돌아가보면, 병원비 300만 원 중에서 100만 원을 바우처로 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숨이 트였을까 싶습니다. 당시에는 민간보험에도 의존했고, 친정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했거든요. 마음의 부담도 컸습니다. 출산은 축하받아야 하는 일인데, 병원비 걱정 때문에 기쁨이 반감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 첫째 아이의 또래 아이를 낳는 부모들은 이런 고민을 훨씬 덜 할 것 같습니다. 100만 원이 모든 비용을 해결해주진 않겠지만, 가장 무거운 부담을 덜어주는 건 분명합니다. 분만실 입원비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으니까요. 나머지 비용도 이제는 민간보험과 조금의 자비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2026년에는 이것도 달라진다는데, 기저귀와 분유까지?

그런데 더 놀라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병원비 바우처뿐만 아니라, 육아 물품 지원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거예요. 2026년부터는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구매할 때 매달 일정한 금액을 국민행복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는 월 9만 원, 조제분유는 월 11만 원이라고 하니까 합쳐서 월 20만 원 정도네요.

제가 첫째를 낳고 나서 신경 쓰던 게 정확히 이 부분이었습니다. 기저귀는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인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신생아 때는 하루에도 열 번 이상 갈아야 하니까 비용이 엄청났습니다. 조제분유도 마찬가지고요. 모유 수유만 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되니까 혼합 수유를 하게 되었고, 분유값이 생각보다 큰 부담이었습니다.

지금의 부모들은 이런 걱정을 훨씬 덜 수 있겠네요. 매달 20만 원이 지원되면 기저귀와 분유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쌍둥이를 낳은 부모들이라면? 이 정도 지원만 해도 얼마나 숨 쉬기 편할까요.

첫만남이용권으로 200만 원을 받는다는데, 이게 뭐예요?

또 하나 새로운 정책이 있었습니다. 첫만남이용권이라는 게 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200만 원 이상의 이용권을 받는다는 거예요. 이건 기저귀와 분유, 유모차, 아기 의류 등 신생아 필수 물품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0만 원이면 신생아 필수용품으로 정말 많은 걸 살 수 있겠네요.

제가 첫째 낳고 사들인 물건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유모차, 아기 침대, 침구류, 옷, 손싸개, 발싸개, 목욕용품, 세제, 아기 식기 등등. 이 모든 걸 한 두 달 사이에 사야 하니까 가계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지금의 신생아들은 200만 원의 쿠션이 있으니, 신생아 물품 구매에서 얼마나 편할까 싶습니다.

출산휴가급여도 올랐대요, 월 220만 원까지

직업이 있는 여성이라면 또 다른 혜택이 있습니다. 출산휴가급여가 2026년부터 월 220만 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제가 첫째 낳을 때는 이 금액이 훨씬 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인상되어 왔더라고요. 월 220만 원이면 최저임금 수준 근처라서, 출산휴가 중에도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출산휴가 중에는 일을 하지 않는데 돈이 들어오니까, 산후조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몸도 회복해야 하고, 신생아 양육도 배워야 하고, 아기와의 신뢰 관계도 형성해야 하는데, 경제적 걱정까지 없다면 정말 든든합니다.

아동수당도 더 받는다?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데

2026년부터는 아동수당도 변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월 10만 원인데,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수도권은 10만 원, 비수도권은 10만 5천 원, 인구감소지역은 11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월 1만 원까지 추가된다고 하니까, 지역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거네요.

또 놀라운 건 아동수당의 대상 연령이 점점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만 8세 미만이 받고 있는데, 2026년부터 매년 1세씩 확대되어 2030년에는 만 13세 미만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도 매달 10만 원이 들어온다는 건 큰 의미입니다.

종합해보니, 정책의 체감 효과는 정말 크다

종합해보면 10년 전 제가 첫째를 낳았을 때와 지금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보면, 현재의 부모들은 임신출산 의료비에서 100만 원,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출산휴가급여 월 220만 원(3개월 기준 660만 원), 기저귀와 분유 지원 월 20만 원, 아동수당 월 10만 원 이상.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건 이런 지원들이 겹칠 수 있다는 거예요. 임신출산 의료비와 첫만남이용권을 함께 받고, 출산휴가급여도 받으면서, 동시에 기저귀와 분유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낳을 당시엔 이런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지원이 출산의 모든 비용을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여전히 자비로 내야 할 부분이 있고, 육아용품도 지원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첫 아기를 낳을 때의 경제적 부담이 예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정책이 바뀐 이유를 생각해보니, 저출산이 그만큼 심각했구나

이런 정책 변화가 이루어진 이유를 생각해보니, 결국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이렇게까지 지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졌다는 뜻이니까요. 제 때 저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더 낳지 않기로 결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째 낳을 때 이렇게 지원되었더라면, 형제자매를 만들어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요즘의 젊은 부모들은 이런 점에서 조금이라도 숨 쉴 여유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정부가 출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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